도서리뷰 / / 2023. 1. 26. 16:50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에세이, 인생의 멘토가 되어줄 멋쟁이 할머니의 말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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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장명숙

저자는 밀라노의 최초의 한국 유학생이었습니다.

그녀는 유명한 백화점의 패션 담당 바이어였으며,

1986년 아시안 게임 개폐막식의 공식 디자이너로 발탁되어

직접 의상을 디자인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 후 저자는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문화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이탈리아 정부 명예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그녀는 그 당시에 상품 백화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출근하지 않던 날이었기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으나

같이 일하던 직장동료와 지인들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20년간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닙니다.

저자는 2019 10일흔 살의 나이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채널 이름은 밀라논나.

밀라노와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논나를 합쳐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2022 1 기준으로 밀라논나 채널의 구독자 수는 93만명입니다.

정말이지 한마디로 멋쟁이 할머니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멋쟁이 할머니인 저자가 책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아봅시다.

 

살아 있는 한, 움직이는 한,
누구나 다 현역이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출 것

에세이답게 시작하는 장에서는 자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존이란 자기의 품의를 스스로 지키는 것, 자신의 힘으로 생존하는 것을 뜻합니다.

 

나의 인생의 주인공은 나.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것.

 

에세이에서 자존감에 대해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문장들 입니다.

하지만 멋쟁이 할머니가 해주는 말씀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현명한 어른이 수년 동안 겪어온 일을 진심으로 전해주기 때문일까?

주제만 보았을 때 당연한 사실들이지만 전해주는 깊이가 다름을 느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뻔할 수 있는 이야기도 누가 말해주느냐에 따라 울림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뻔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왜 모두가 멋쟁이 할머니, 롤 모델이라고 칭하는지를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롤 모델이라고 칭하는 저자에게도 인생의 멘토가 있었다고 합니다.

멘토란, 현명하여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 스승을 뜻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멘토, 롤 모델이 되어준 저자 또한 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인생을 배웠으며,

그들과 같이 누군가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남에게 베푸는 사람을 통해서 

또 다른 멘토와 롤모델이 생겨나게 됩니다.

저자와 같은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그치지 않고

나 또한 그러한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나 또한 세상을 바꾸는 힘을 길러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을 살면서 나에게는 왜 좋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걸까라는 고민이 들 수 있습니다.

고민할 것 없습니다. 내가 그러한 사람이 되면 됩니다.

나도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책을 통해서는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명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쫓아다니면 배우지 않더라도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글로 배우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앉아 눈으로 글자를 탐독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세대에 태어난 것이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지도 없이 무작정 떠나는 막막한 여행이 아닌

먼저 그 길을 걸어가 본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막막한 길을 미리 걸어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움을 얻었으니,

이제는 저도  알 수 없는 길이 나오면 망설이지 않고

걸어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통해 배운 것처럼 내가 걸어본 길이 어땠는지

또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선순환 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선량한 사랑의 서사를 이어가고 싶다.
이 책은 그런 서사의 일부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한국 에세이 서적중에 읽을 책을 고르고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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