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 / 2023. 2. 6. 21:45

<어른의 대화법> 인문학 서적, 말하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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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대화법>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하기는 ‘지식’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가 아니라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

또박또박 천천히, 장황하지 않고 요점만 말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멋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러워지곤 합니다.

말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대화법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여 말하기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작 말할 때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른의 대화법> 에서는 말하기의 스킬을 알아가는 것보다는

직접 말하기 연습을 해서 입에 붙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대화법의 책에서는 대화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설명이 될 뿐

무엇을 어떻게 연습해야 되는지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론은 물론 실제로 연습할 수 있는

예시를 수록했다고 합니다.​ 

 

 번째, 말하기 연습을 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마음가짐.

필터버블(Filter bubble)이란,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데이터만을 제공하게 되면서 

그로 인해 사용자가 특정 관심사만 소비하게 되어 비슷한 환경 속에 가두어지는 형상말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동종 선호, 즉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어울리길 원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사람들끼리 집단을 이룰 경우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의견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견해가 다른 사람은 불편해하며 경계하고 갈등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예시를 통한 대화법을 연습하기 전에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견해를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마인드를 먼저 팅한 후에 말하는 법 연습을 시작해 봅시다.

 번째, 말하기 연습 전 나의 말 하는 성향에 대해 알아보자.

 

나의 성격에 따른 말하기 성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한 후 

어떤 방향으로 말하는 방법을 개선할지 또는 발전시켜나갈지 정해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를 답습한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낸 말하기 방식은 부모 자아(권위,비판,보호)
이성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낸 말하기 방식은 어른 자아(이성,논리,합리)
유아기 본래의 생각이나 감정을 드러낸 말하기 방식은 아이 자아(본능,직관,순응)

책에서 나오는 예시들을 통해 자신은 어떤 자아 형태로 생각하고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시를 통하지 않고 글로만 읽었을 때,

저는 어른 자아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이 자아와 비슷한 성향인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부모 자아, 아이 자아가 어른 자아보다 좋지 않다 혹은 어른 자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취지의 글은 아니었습니다.

상황에 따른 각 자아의 장점이 있었고 각 자아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예시를 통해 알려주었습니다.

미국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 H. Flavell은 1976년 처음으로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인간의 인지 능력 중 메타인지 발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인지란, 무언가를 배우거나 실행했을 때 내가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학생들에게 1시간동안 단어 20개를 외우게 한 뒤 자신이 

몇개의 단어를 정확히 암기하였는지 개수를 말해보라고 했을 때 

개수의 많고 적고는 상관없이 실제로 자신의 능력을 가장 근접하게 예측한 학생들은 

상위권은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말은 즉, 우리가 정확히 알고 있지 않지만 뇌에서 아는 것으로 착각하여 

정확한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착각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더 

쉽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아는 듯한 뇌의 속임에 속지 말고,

정확히 알기 위해 연습해야한다고 합니다.

예시를 통한 자신의 정확한 성향의 확인이 어렵다면

에고그램(자아구조검사)을 통한 자기이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준비가 끝났다면 실전으로 넘어가 보자.

반응은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대응은 의식적이고 선택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한다.

일상적인 대화에서 우리는 반응을 하고 있는지 대응을 하고 있는지부터 알아봅시다.

화가나는 일이 있을 때 우리는 보통 반응을 통한 말 하기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약속시간에 늦었을 때,

"너는 어떻게 매일 늦니?"

"약속시간을 지키는 건 기본 아니야?"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야?"

와 같이

불쾌한 상황에 대한 반응 화법(Reaction)으로 대응하고 합니다.

혹은 화난 감정을 적당히 숨김 채 혼자 이해하며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상대방이 분명한 잘못을 했을 때 감정적으로 말하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닐 겁니다.

분명한 잘못일지라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일이 반복된다면

고마움이 어느새 당연한 감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난 감정을 억누르고 말하기도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화가 나는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대응 화법(Response)으로 말하면 말의 결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대응 화법으로 말하기란 아래의 예시와 같습니다.​

 

"오다가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 거야?"

"연락도 안 되고 큰일이 난 건 아닌지 걱정했어."

"또 이런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앞으로는 일찍 나와."

"이번에는 특별히 넘어가 줄게 다음에는 조심해 줘!"

잘못한 상대를 다독이고 배려함으로써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진 상대는 잘못을 인정하게 되며

더불어 이해를 해준 화자에게 고마움과 신뢰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반응하여 말할 것인지 선택적으로 대응할 것 인지.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해 봅시다.

많은 연습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자.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주나 기술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말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습관은 한자로 익힐 습習, 익숙할 관慣자로 이루어져 있다.
배우고 익혀서 익숙해져야 하나의 습관이 형성되는 것이니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가.
하루아침에 사람이 달라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말 습관을 바꿔 나가면 된다.

<어른의 대화법>책에서는 소개와 같이 다양한 대화 예시와 정리된 표가 첨부 되어 있어

이해와 연습의 방향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침착하게 말한다면 나 또한 침착하게,

상대방이 솔직하게 말한다면 나는 포용적이고 솔직하게,

상대방이 화끈하게 말한다면 나는 끄덕이며 일단은 수긍하는 자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다양한 발신자에 따른 수신자의 반응 방법을 알 수 있으니 그에따른 연습도 수월해집니다.

​​

평생의 숙제 같은 인간관계.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모두들 아실 겁니다.

느슨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때 나쁜 사람들이 

쉽게 우리에게 접근하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친함과 안 친함과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내려놓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꼭 필요한 대화법을 함께 알아보고 연습 해봅시다.

<어른의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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