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 / 2023. 2. 23. 17:09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심리학 서적,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이해를 돕는 책

728x90
반응형
&lt;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gt;
존재하는 것은 모두 무시되어서는 안 되고, 다르다는 것도 마땅히 이해되어야 한다.
결함, 불편함, 질병이 가진 무게는 삶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발전과 진화를 겪고,
전혀 다른 삶이 만들어지고, 영원히 예측 불가능한 창조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류는 발전한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반사회적 인격 장애, 동성애, 외상 후 스트레스 성 장애(PTSD)
와 같은 흔히 '정상'인들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인으로 분류한 사람들의 대한 심리를 다룬 책입니다.

자칫 예민한 주제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주제인 이 책은
그들이 왜, 어떠한 심리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2022년 6월 넷플릭스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기억하시나요?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였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이상한, 비정상적인으로 분류되었던 우영우.
하지만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사람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또는 크게 변한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저자는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만 인류는 발전과 진화를 겪을 수 있기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책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알아가본다면 이해하기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요?
 
 

#1. 외딴 별에서 온 외계인_자폐 스펙트럼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늘 '외계인'이다

&lt;외계인&gt;

저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를 외딴 별에서 온 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는 관심이 없고 비사회적인 것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외딴 별 즉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아이들이라 표현했습니다.

외딴 별의 친구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며,
익숙한 행동을 반복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어
규칙성을 갖고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우영우가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때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는 게 어려워 항상 손으로 3초를 세고 난 뒤에
방에 들어갔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외딴 별의 친구들은 사회적 활동 능력은 결여되어 있지만
수학, 예술, 음악 같은 특정 분야에서는 남다른 재능을 보일 때도 있다고 합니다.
혹은 뛰어난 기억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외딴 별 사람들을 소개해 줍니다.
숫자의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준 외딴 별의 친구들은 답을 구할 때
계산이 아닌 머릿속의 숫자에 대한 이미지로 답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다른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외딴 별의 아이들.
하지만 그들에게도 우리가 다른 별의 사람들로 보이지 않을까요?
 

#2. 비틀어진 끔찍한 욕망_반사회적 인격장애

우울증과 강박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면, 인격 장애는 마음의 ‘암’이다.

&lt;반사회적 인격장애_사이코패스&gt;

사이코패스라고 불리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흔히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인격장애로 알고 있는데요.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후천적인 요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어린 시절 문제적인 행동들을 보일 때
부모님 또는 주변 사람에게 발견되어 행동을 제재한다면
교정될 수 도 있기에 주변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에 관해서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겠다 생각합니다.
저는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자는 인격장애를 마음을 갉아먹는 암 덩어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격장애는 긴 잠복기와 변화기를 지나 발병하며,
한 번 나타나면 암처럼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전형적인 행동들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며 타인을 기만하거나 조종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충동적이며, 언변이 뛰어나기에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러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우리는 왜 이해해야 할까요?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는 그들은 언제나 우리의 주변에 존재하기에
외면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전적으로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을
미리 발견하고 관심을 보임으로써
더 큰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단지 범죄만 놓고 보면 그들의 죄는 너무 커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 보면 폭력을 휘두르는 그들 자신이 오히려 운명의 희생자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 세상에는 이유 없는 사랑도 없고, 이유 없는 원한도 없다.

 

#3. 그저 '자웅동체 둥지'를 사랑한 죄일 뿐_동성애

동성애는 병원에서 절대로 치료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코 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lt;동성애_사랑&gt;

동성애 성향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각계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선천적이다, 후천적 이다로 나뉘기도 하며,
정신분석주의, 행동주의, 인본주의의 견해도 각기 다르다고 합니다.
저자는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진실한 사랑을 추구한다는 점을 동일하며
다른 점은 동성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외국의 경우 동성끼리의 결혼이 합법적이며,
우리나라와 달리 대를 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없어
동성애를 숨기고 결혼하는 경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만 보더라도 남성 동성애자의 80%는 이성과 결혼을 했으며
그중 양성애자를 제외하더라도 1,600만 명 중 1,0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처(동성애자와 결혼한 아내)와 동성애자 모두 불행한 일이겠지요.
 
책에서는 과거에는 인류가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인류가 발전함에 따라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점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심리학 서적이다 보니 저자도 심리학적으로 바라본 동성애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마지막은 동성애는 일종의 성 취향 문제 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뿐인데
무엇이 문제가 되어 그들은 그토록 많은 박해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대를 잇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이성애자들 또한 대를 잇지 않는다면 박해를 받아 마땅한 걸까요?
참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파트였습니다.
 

#4. 죽지 못해 사는 인생_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

자신의 어둠을 아는 것이 타인의 어둠에 대처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lt;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_PTSD&gt;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매개체를 통해서 당시의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닌,
아무 때나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를 가진 이들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은
플래시백으로 인한 상처의 반복적인 경험.
감정이 둔해지고 소원해지짐.
지나침 경계심.
이 있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는 숨기고 싶은 사건일수록 더 쉽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수치스러운 사건을 겪으면 주변에 도움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서 상처가 나을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죠.
큰 외상 사건을 겪은 후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장애의 형성에 큰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책을 보며 느낀 것은 사건의 피해자가 된 그들에게
2차적인 가해를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느꼈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중립이라는 명목하에 피해자에게
조금이라도 탓을 돌리는 말을 하는 것은,
중립이 아닌 가해자의 입장을 지지하는 바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심리학 서적

 
심리학 서적은 흥미로운 타인의 심리를 알아가거나,
나의 발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소를 알아가기 위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심리학 서적의 가장 큰 장점은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과 심리를
알게 됨으로써 다름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크기를 넓힐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문을 모를 타인의 행동은 나와는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게 하며
그로 인해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들과 벽을 쌓고 멀어지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을뿐더러 자신과 같은 사람만
골라가며 만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야 하기도 하지만
우선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타인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춰보는 것이 어떨까요?
큰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작은 걸음을 시작하는 겁니다.
혹은 큰 뜻을 이루지 못할지라도 자신을 위해 심리학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lt;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gt;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