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 / 2022. 11. 29. 00:56

<테라피스트> 심리 스릴러 소설, 허를 찌르는 반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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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분위기

미스테리,불안,공포,강한 몰입감

 

저자소개

저자인 B.A 패리스는 <비하인드 도어>라는 심리 스릴러물로 데뷔했습니다.

<비하인드 도어>는 출간 즉시 백만 부 판매되었으며, 40개국 언어로 변역된 베스트셀러입니다.

굿 리즈 최고의 데뷔 소설상, 최고의 스릴러 소설상 후보에 오르며 '심리 스릴러 작가'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데뷔작 후 <브링 미백>,<브레이크 다운>,<딜레마>에 이어 다섯 번째로 출간된 책이 <테라피스트>입니다.

 

이야기의 시작

 

주인공인 앨리스는 남자친구와의 동거를 위해 런던의 주택단지로 이사를 오게 된다. 

앨리스는 단지 내 이웃들과 어울리지 못할  같은 불안감에 

이웃들과 모두 안면을 트기도 전에 집들이 파티를 열어 모두를 초대한다.

 

그리고 파티 당일,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준 앨리스 앞에 처음 보는 남자가 나타난다. 

앨리스는 아직 파티에 오지 않은 마리아의 남편인 '팀'일 거라고 생각하고 집안으로 들이게 된다.


앨리스는 파티 이후 단지 내에서 마리아와 마리아의 남편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서야 집들이 파티에서 보았던 남자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충격에 빠진 앨리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자친구인 레오는 출장을 떠나 집에는 앨리스 혼자 있다.

두려움에 그날 일을 잊으려 하는 앨리스.

그런 앨리스의 집에 초인종이 울린다.

그리고 문을 열어보니 문 앞에는 그날의 의문의 남자가 서있는데.​

 

그 남자가 전한 이야기에 앨리스는 더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본 듯한 책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재연되는 책이었습니다.

등장인물과 장소의 묘사가 간결하면서도 이미지를 쉽게 그려지게 합니다.

주인공 앨리스가 사는 집은 어느새 제 머릿속에 구석구석 그려져,

책을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그녀의 집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중간 중간의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머릿속에 재생되다 보니 더욱이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책의 묘사가 앨리스의 시점을 중점으로 두다 보니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은 더 극대화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느낌말고도 나 자신이 앨리스가 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내가 앨리스의 상황이었다면,이라는 상상을 많이 하며 읽었습니다.

그 상상은 책을 더욱더 몰입하게 만들며 자연스럽게 다음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아무도 믿지 마세요.

앨리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써클' 주택단지 내의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러 다닙니다.

앨리스의 맞은편 집에 사는 로라 아주머니는 앨리스와의 이야기가 끝난 뒤, 그녀의 귀에 속삭입니다.

'아무도 믿지 마세요.'

이 말이 등장한 순간 앨리스뿐 아니라 책을 읽은 저까지도 모든 인물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제3자의 범인을 찾으려 했던 초점이 어느새 모든 등장인물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게 되고,

작은 힌트를 놓칠세라 책을 구석구석 탐닉하게 됩니다.

그렇게 책을 몰입하다 보면 금 후반부로 다 닿게 되는데, 그때까지 범인이 추정되지 않아 조바심이 났습니다.

어느새 앨리스가 느끼는 의구심과 불안, 공포가 저의 마음까지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앨리스의 감정선과 떨리는 호흡까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솔직한 후기

책의 70%가량을 읽었는데도 스토리가 계속 진행될 뿐 범인에 대해 밝혀질 기미가 없어서 의아했습니다.

​책에 나온 복선들이 이어지기에는 남은 분량이 적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후반부에서 그동안 나왔던 복선들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갑작스럽게 범인이 밝혀진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완독하고 안 사실이지만 저자의 작품들은 마지막 몇 페이지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전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혀 뜬금없는 인물이 범인으로 나온다거나 하지는 않으며,

 번쯤은 몰입해서 읽어볼만한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후반부까지 굉장히 몰입도 있게 본 책이라 마지막이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도 스토리가 급전개로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으나,

범인과 주인공의 대치 상의 긴장감이 아쉬움을 상쇄 시켜주어 큰 아쉬움이 남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허를 찌르는 반전이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총 평을 말씀 드리자면, 번쯤은 꼭 읽어볼 만한 책. 재독까진 하지 않을 책이었습니다.

재독하며 범인의 행방을 다시 관찰하기보단  번의 여운으로 끝내기 좋은 책입니다.

<테라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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