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소설, 옅은 미소를 짓게 되는 힐링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인기 있는 친근한 배경의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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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책들의 부엌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있는 배경의 책들이

밀리의 서재 인기도서에 꾸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배경 또한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서점이 배경이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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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북 스테이, 서점과 같이 친숙한 배경의 소설들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저 같은 경우에는 바쁜 일상을 보낸 후 가벼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저와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크게 다르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처지를 보며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친숙한 배경의 소설들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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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

 

좋은 소설이란 그녀의 기대를 넘어서는 곳까지 그녀를 데려가는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저자가 책을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이기에 주인공인 서점의 주인 영주의 이야기로 서술되지만

영주가 책을 바라보는 시점이 곧 저자가 책을 바라보는 시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독서에 빠진 지 몇달 되지 않았지만 책을 바라보는 시점과 애정 하는 마음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그러기에 영주가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책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서술된 내용들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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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주는 서점을 열었을 때 자신이 서점의 주인으로써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서점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추천해달라는 손님의 말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그 책이 자신에게도 재밌을지 물어보는 손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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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블로그에 책을 추천하면서 어떻게 글을 써 내려가야 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될지,

그리고 내가 읽은 이 책이 다른 사람에게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섣부른 추천이 과한 기대감을 안겨주어

막상 책을 읽어보았을 때 실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합니다.

 

독서를 사랑하고, 많은 이들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전파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신다면

이 책을 통해서 같이 고민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에도 타이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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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사실 작년에 읽으려고 펼쳤으나 

딱히 공감대도 없고 흥미로운 재미를 유발하는 책도 아니었기에 3분의 1정도 읽고 덮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책을 펼친 이유는 작년에 책을 펼쳤을 때의 저와

지금은 저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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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전에는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오답을 변하기도 하고

당연하게 해왔던 일들이 어느샌가 다시 하려고 했을 때 의문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삶은 시간이 지난다고 꼭 발전하는 것도 아니고 퇴화하는 것도 아닙니다.

삶에는 무수한 변화가 존재하고 그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두 권의 책을 접하면서 

독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좋아하는 책의 장르도 바뀌었습니다.

책에 대한 시각은 말할 것도 없이 변했습니다.

저에게 책은 이제 일상이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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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시점의 이 책은 저에게 아주 꼭 맞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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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재미가 없었던 책이 현재는 재밌을 수도 있고,

현재에 너무 감명 깊게 본 책이 미래에는 전혀 감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독서는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때에 따라 나에게 맞는 책은 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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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각이 들 수 있게 되었던 것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깨닫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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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는 영주의 책에 대한 생각을 보며 공감이 되었다면,

중반부부터는 영주와 민준, 민준과 지미 등 등장인물들의 고민을 주제로 한 

대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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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고 비슷한듯하지만 서로 다른 견해를 나누는 그들의 대화에

나 또한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공감 가는 대화에는 수긍의 의미로 고개를 주억거리기도 하고,

해답을 알 수 없는 삶에 대한 대화에는 같이 고민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러한 삶에 대한 자신의 고민과 견해에 대한 대화는

사석에서는 자칫 지루한 대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는 그런 대화의 형태이기 때문에

지인과 친구들의 만남에서 섣불리 입을 열기가 망설여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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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을 통해서라면 부담 없이 삶에 대한 견해를 서로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책이 양방향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매체가 아닌데

어떻게 대화가 가능할지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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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의 사람들과의 대화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할 수 없으며 듣고 싶은 말만을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가끔은 책을 통해서 나 자신과의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없는 나의 진짜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대화를 해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은 자신입니다.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함으로써, 해답을 찾기 위해 끝없이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한 행동이 해답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책 속 인물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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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서점의 주인인 영주를 기점으로 서점과 연관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평범한 대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나도 모르게 대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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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같이 고민해 주는 것,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주제의 대화를 꺼낸 화자가 민망해 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 등

앞다투어 자신의 말을 내세우기 위해 말하는 것에만

열의를 보이는 요즘 같은 때에 적잖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인물들이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대화가 많이 나오는 소설로

대화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느낌을 주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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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들처럼 내 말을 경청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저들처럼 남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나도 저들처럼 말을 나누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소설이지만 실제로도 그러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기대감이 싹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희주는 작가와 영주가 대화 나누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냥 미소가 지어졌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